삼성 이승엽, 올스타전 팬 투표 중간집계 1위

이승엽 선수. 스포츠동아DB

전후보 중 유일하게 50만표 이상 득표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최대 격전지

KBO리그 사상 첫 개인통산 400홈런의 주인공인 삼성 이승엽(39·사진)이 올스타전 팬 투표 중간집계 1위에 올랐다.

이승엽은 15일 공개된 ‘2015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 투표 1차 중간집계 결과(14일 정오 기준), 드림 올스타(삼성·SK·두산·롯데·kt)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서 총 유효투표수 84만3658표 가운데 56만8517표를 얻어 최다 득표자로 선정됐다. 최다득표 2위인 드림 올스타 2루수 부문 후보 야마이코 나바로(삼성)보다 7만3607표 앞섰다. 이승엽은 120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50만표 이상을 받아 ‘국민타자’의 위용을 입증했다.

나눔 올스타(넥센 · NC · LG · KIA · 한화) 최다 득표자는 외야수 부문 후보인 한화 이용규다. 총 44만5524표를 얻어 선발투수 부문 후보인 KIA 양현종(44만4553표)에 971표 앞섰다. 특히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분은 이용규를 필두로 KIA 김주찬(30만7496표)이 2위, 넥센 유한준(30만5907표)이 3위에 각각 올라있지만, 4위인 한화 김경언의 득표도 29만5453표에 달해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한편 올해 1차 중간집계 유효투표수는 지난해 1차 집계(68만3319표)보다 약 2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증거다. 베스트 12는 팬 투표 70%, 각 팀 선수단 투표 30%를 반영해 결정하는데, 17∼18일 5개 구장에서 투표 당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감독, 코치, 선수가 직접 투표에 참여한다. 팬 투표는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된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