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시험을 치러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시험을 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칠 수 있게 배려한다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또 “수험생 중 자가격리자가 2명으로 파악되는데 시험 응시 기회를 줄 생각이다.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하는 것이 오히려 불평등”이라고 주장했다.
메르스 확산 우려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2009년 11월 신종플루가 유행할 때 경보가 ‘심각’ 단계였음에도 237개 학교에서 16만8000여 명의 수험생이 수능시험을 무사히 치른 경험을 예로 들었다. 그는 “전문가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의 의견을 참고해 메르스로부터 안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시험장 방역을 철저히 해 전염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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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