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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연애 시작 후 열애 사실을 공개하지만 여자는 대개 숨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619명(남성 293명, 여성 326명)을 대상으로 ‘연애 사실 공개’에 관해 설문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표현에 걸맞게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사귀기 시작한 직후 주위에 본인의 연애 사실을 공개할 것인지 물자 남성은 66.9%가 ‘공개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여성은 61.7%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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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사람(298명)들이 꼽은 가장 큰 이유는 ‘아직 연애기간이 오래 되지 않았기 때문(36.2%)’였다. 또한 ‘내 사생활을 굳이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할 필요 없어서(34.2%)’란 답변도 많았다. 기타 이유로는 ‘CC(캠퍼스 커플/사내 커플)여서 주변 관계에 피해가 갈까 봐(17.1%)’, ‘다른 이성을 만날 때 걸림돌이 될 수 있어서(10.4%)’ 등이 있었다.
연애 사실 공개 방법으론 남녀 모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사람들에게만 공개(37.4%)’, ‘소식을 알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25.8%)’, ‘SNS에 함께 찍은 사진으로 프로필 교체(20.9%)’, ‘SNS에 연애 사실 공개 게시글 작성(10.5%)’ 등의 방법을 언급했다.
‘연인과의 공개 연애를 후회한 때’가 있는지 묻자 남성은 ‘연인과 헤어졌을 때(38.6%)’를, 여성은 ‘주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때(43.6%)’를 1위로 꼽았다. ‘후회한 적 없다’는 답변은 전체의 20.5%에 그쳤다.
마지막까지 연애사실 공개가 꺼려지는 그룹으론 남녀 모두 ‘가족(37.9%)’과 ‘옛 연인(17.2%)’을 꼽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