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위민스’ 3연패 대기록 도전… 0.1점 뒤진 세계 1위 탈환도 관심
‘메이저의 여인’ 박인비가 11일 미국 뉴욕 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CC(파72)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새 이정표에 도전한다. 총상금 350만 달러가 걸린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LPGA챔피언십으로 열렸었다.
이 대회에서 2013년과 2014년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3년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광고 로드중
10년 만의 대기록을 꿈꾸는 박인비는 “나에게 첫 2년 연속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줬던 대회인 만큼 설레고 기다려진다. 이번 대회에서 샷과 퍼트 감을 모두 최상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역사에 내 이름을 남기는 건 의미 있는 일이다. 하지만 큰 부담은 없다. 이번 대회 코스는 굿 샷과 배드 샷의 차이가 확실하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세계 랭킹 2위 박인비와 1위 리디아 고(18)와의 포인트 격차는 0.1점 차에 불과해 박인비의 세계 1위 재탈환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공동 51위로 부진했던 리디아 고가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 유달리 약했던 징크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26명의 한국인 선수가 출전하는 가운데 김효주(롯데), 김세영(미래에셋), 유소연(하나외환그룹)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