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지역에서 크게 늘어나자 확진자가 입원했던 기간에 해당 병원을 방문했던 시민들에 대해 적극적인 자진 신고를 당부했다.
8일 시에 따르면 현재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대전지역 병원은 건양대병원과 대전 대청병원 2곳. 두 병원에서는 7∼8일 사이에 또다시 6명(대청병원 4, 건양대병원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대전지역 전체 확진자 수는 15명(사망 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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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에 따라 이 기간에 병원을 방문한 시민들은 시청 및 구청(전화 042-120, 인터넷 홈페이지, 각 구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각 구 보건소는 접수되면 의료진을 파견해 객담 등 시료를 채취한 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 검사를 실시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앞으로는 각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에도 확진 판정 권한이 부여돼 빠른 시일 내 결과를 판명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