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가문의 희비가 필드에서 엇갈렸다. 삼촌 타이거 우즈(미국)는 하위권에 처져 예선 탈락을 걱정해야할 처지가 됐다. 반면 조카 샤이엔 우즈(미국)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우승의 희망을 키웠다.
타이거는 5일 미국 오하이오 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5위로 기록했다. 공동 선두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보 반 펠트(미국)에는 9타차가 뒤졌다.
전반 9개 홀을 40타로 마친 타이거는 그나마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해 순위를 끌어올린 게 위안거리였다. 이 대회에서만 5차례 우승했던 타이거는 “오늘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며 불만스러워했다. 우즈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28.6%까지 떨어졌다.
광고 로드중
시즌 3승째를 노리는 김세영(미래에셋)은 7언더파 65타로 선두 그룹을 2타차로 쫓았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