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의 안정을 위해 임시이사 체제가 당분간 유지돼야 합니다.”
대구대 교수회가 재단(영광학원)의 임시이사 체제 유지를 교육부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들이 재단이사회를 정이사가 아닌 임시이사 체제로 유지하는 걸 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김재훈 교수회 의장(56·경제학과 교수)은 4일 “정이사 체제가 되면 대구대가 다시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대구대 재단은 17년 동안의 임시이사 체제를 끝내고 2011년 11월 정이사 체제로 바뀌었다. 그러나 이사들 간의 갈등으로 지난해 5월 28일 다시 임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대학 설립자 유족 간의 분쟁이 가장 큰 이유다.
김 의장은 “교수 640명 가운데 4명이 ‘대구대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온갖 유언비어를 퍼뜨리면서 대학 정상화를 막고 있다”며 “교육부는 이런 사정을 고려해 대구대가 혼란을 막고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