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서비스… 청구서 사라져 통신료 세금까지 확대될지 주목
이르면 올 하반기(7∼12월)부터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전기요금을 낼 수 있게 된다.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통한 공과금 납부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향후 통신요금, 세금 등까지 결제 대상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한국전력은 28일 전남 나주시 본사 신사옥에서 다음카카오와 카카오톡을 이용한 전기요금 청구서 발송 및 요금 지급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전 관계자는 “고객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핀테크를 활용한 전기요금 수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한전은 전기료 수납제도가 금융결제 방식의 ‘진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1982년 은행계좌 자동이체로 요금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편의점 수납(1997년), 신용카드 수납(2000년) 등의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한전은 카카오톡을 통한 요금 수납과 함께 전기 사용과 관련한 각종 상담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모바일 메신저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