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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춘천 상인들 “아웃렛 등 대형 유통업체 입점 안돼”

입력 | 2015-05-21 03:00:00


강원 춘천시 상인들이 아웃렛 입점을 저지하기 위해 나섰다. 춘천시연합상권보호회는 20일 오후 조운동사무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해 강원도의회에 ‘상권 영향 평가 조례 제정’을 청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형 유통업체들의 시장 진출로 재래시장의 붕괴 및 중소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현 관계 법령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상권 영향을 평가하거나 분석해 심각한 피해가 예상됐을 때 실질적으로 입점을 규제할 수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청원 취지로 도내 특정 지역의 대규모 점포 설치 운영이 도내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하고 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강원도 상권영향평가위원회’를 설치·운영함으로써 지역 내 대·중소 유통업의 상생 발전 및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을 들었다.

이번 조례 제정은 춘천 중도에 조성 중인 레고랜드 코리아에 대규모 아웃렛 입점이 추진되자 상인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