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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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득점권타율 0.217…리그 최하위권
장타 장착 한나한 타팀에 위압감 희소식
LG 잭 한나한(34·사진)이 팀의 득점권 가뭄에 단비를 뿌려줄까.
한나한이 오랫동안 자신을 기다려준 LG 양상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기 시작했다. 7일 잠실 두산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18일까지 9경기에서 타율 0.267을 기록 중이다. 빼어나다고 할 수는 없는 기록이지만, 조금씩 방망이를 예열하고 있다. 16일과 17일 잠실 SK전에선 5타점을 쓸어 담으며 해결사로 떠올랐다. 특히 17일에는 KBO리그 데뷔 홈런을 신고하며 장타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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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감독의 고민을 한나한이 풀어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다. 처음에는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만 안타를 치는 모습도 종종 보였다. 한 경기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도 8일 수원 kt전뿐이다. 그러나 LG 관계자는 “한나한이 있고, 없고 우리 타선이 상대에게 주는 위압감이 다르다”며 “상대팀도 외국인타자는 언제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압박을 받는 것 같다. 걱정하던 장타도 조금씩(16일 2루타·17일 홈런) 나오기 시작했다. 이게 시너지효과를 낼 것 같다”고 기대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