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4000억원 넘을 듯
오리온 ‘초코파이’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의 올 1분기(1∼3월) 국내외 매출액이 1120억 원(국내 매출 240억 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식품업계에서는 1년 매출 1000억 원 이상인 제품을 ‘메가 브랜드(mega brand)’로 부르는데, 초코파이는 1개 분기에 메가 브랜드급 매출을 올린 것이다.
1974년 첫선을 보인 초코파이는 지금까지 40년 넘게 ‘국민 과자’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중국, 러시아 등 해외에서는 한동안 ‘보따리상’을 통해 알음알음 소개되다 1993년 오리온이 중국 베이징(北京)에 사무소를 연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됐다.
광고 로드중
이처럼 국가별로 차별화한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초코파이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21억 개가 팔려 나갔다. 2009년 2300억 원 수준이던 연 매출도 점차 증가해 지난해에는 3830억 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올해 연 매출이 40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