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학자금-창업지원 서비스 제공… IMF이후 18년만에 퇴직접수
SK이노베이션이 18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국내 정유업계 1위인 SK이노베이션이 희망퇴직에 돌입하자 정유업계 인력 및 사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인트라넷을 통해 희망 직원을 대상으로 22일까지 특별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대상은 만 44세 이상으로 5년 이상 근무자나 만 44세 미만 중 10년 이상 근무자다. 생산직과 사무직 구분 없이 퇴직 신청을 받는다. 퇴직자에게는 최대 60개월(5년)분 기본급이 퇴직지원금으로 지급된다. 전직·창업 지원 서비스와 5000만 원 이내의 자녀 학자금도 제공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대상과 목표 인원을 정하지 않았다”며 “희망자에 대해서만 퇴직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인위적 구조조정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또 “불확실한 경영환경 아래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위기를 관리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추가적인 인력 조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고 로드중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