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엄마가 5세 아들을 13층 아파트 창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작년 12월 29일 오후 11시 15분 경 도쿄 아라카와 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희생자 다카하시 코키 군은 이날 밤 아파트 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 행인이 이를 발견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이 엄마의 해명이 석연치 않다고 판단했다. 특히 아이 아버지가 사건 일주일 전 “아내가 호텔에서 끈으로 아이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했다”고 신고한 점을 들어 아이 엄마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결국 아이 엄마는 12일 더는 거짓말을 할 수 없다며 자신이 아파트 13층에서 아들을 창 밖으로 던져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그녀는 아들을 키울 능력이 있는 지 확신이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