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銀“7월 안산에 수도권 1호점 개설”… 부산銀도 내달 반월시화 영업점 열어 지역기반 넘어 수익 다변화 나서기로
두 은행을 향해 ‘지역 기반을 넘어 수익 구조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안팎에서 나온다. 대출금리 하락과 수수료 면제가 느는 데다 경기 침체로 돈을 빌려가는 지역 기업은 줄면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지역에 안주하면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위기의식도 높다.
대구은행은 7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 수도권 1호인 반월공단지점을 개설한다. 기존 서울영업점과 인천 수원 등을 연결하는 광역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발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8월에는 경남 양산지점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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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인구는 1230여만 명으로 서울(1010만여 명)보다 많다. 산업단지와 물류창고가 몰려 있어 다른 지역보다 금융시장 여건이 좋다는 평가다. 이 중 반월시화공단은 면적 2112만 m²에 입주 기업은 1만8000여 개다.
반월공단지점은 공단 내에 있는 타원타크라 빌딩 1층에 입점한다. 2층에는 DGB캐피탈 안산지점이 이전해 복합금융영업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대구 경북에서 진출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상품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 상하이(上海) 지점과 베트남 호찌민 영업사무소 등 해외 영업망도 넓히고 있다. 박인규 대구은행장은 “장기적 저금리 상황을 이겨내고 인터넷금융 확대 같은 시장 변화에 대처하려면 지역 영업 기반을 극복해야 할 상황”이라며 “2017년까지 전국 영업망을 갖춘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도 인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다음 달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 영업점을 열 예정이다. 부산 울산 경남에 뿌리를 둔 중소기업이 많고 금융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매년 부산 울산 경남에서 경기로 4만 명 이상 이주하는 점도 파악해 고객 유치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반월시화지점은 기업 관련 업무지식이 뛰어난 지점장과 직원을 최전선에 배치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13년 문을 연 인천 남동공단지점의 영업 경험과 성과가 좋은 대출상품도 영업에 활용한다. 내년 수원 등에 두 번째 영업점을 열어 수도권 금융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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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jang@donga.com·조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