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회장 돈 1억원 받은 혐의
검찰은 윤 전 부사장에게서 “성 회장과 한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과 동석한 자리에서 1억 원을 받았고, 이 돈을 홍 지사에게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윤 전 부사장의 아내 A 씨까지 함께 불러 조사해 당시 정황에 대한 소상한 진술을 받았으며 5일 오후 2시 홍 지사의 보좌관 나경범 씨를 조사한 뒤 이번 주 후반 홍 지사를 조사하기로 했다.
수사팀은 성 회장에게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홍 지사와 3000만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 중 첫 소환 대상자가 갖는 상징성을 감안해 누구를 첫 소환자로 할지 깊이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이 전 총리의 핵심 참고인 조사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리는 2013년 재·보궐선거 당시 비타500 박스에 담긴 3000만 원을 성 회장 측에게서 받은 것으로 일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보도됐지만 검찰은 수행비서 금모 씨와 운전기사 여모 씨 등을 포함한 성 회장 핵심 측근 누구로부터도 “3000만 원을 비타500 박스에 담았다”는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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