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LG 트윈스
광고 로드중
“재활과정서 3루 수비훈련 못해…곧 2군경기”
“지명타자나 1루수로 출전할 수 있다.”
단서가 붙긴 했지만 베일에 쌓여있는 LG 외국인타자 잭 한나한(35·사진)의 복귀가 임박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3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한나한의 5월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정확히 모르겠지만, 이제 곧 2군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1군 데뷔전이 다가오고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광고 로드중
LG는 지난해부터 핫코너인 3루수 보강을 목표로 외국인타자 영입에 공을 들였다. 화끈한 한방을 가진 4번타자보다는 공수의 내실을 기하려고 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출신인 한나한을 영입해 공수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한나한은 1월 중순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 도중 종아리 통증을 호소한 뒤 오키나와 2차 캠프를 온전히 마치지 못했다. 이천 재활군에서 정규시즌 개막을 맞았다. 4월에는 허리 통증으로 재활 일정에 차질을 빚었고, 수비훈련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양 감독은 “스스로도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있다. 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기다리고 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한나한도 4월초 가족이 입국한 뒤부터 안정을 찾고 복귀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일 연세대와의 3군 연습경기에 선발출전해 타석수를 늘려가며 실전감각을 찾고 있다. 양 감독은 “방망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전체적으로 팀 타격이 안 좋아서 지명타자나 1루수로 1군에 올려볼 수도 있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잠실|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