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남궁민-연정훈-김재원(맨 왼쪽부터). 동아닷컴DB
연예계 대표 ‘꽃미남’ 배우들이 기존의 이미지를 깨는 파격적인 악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러 드라마에서 부드러운 미소를 앞세워 여심을 자극했던 연기자 남궁민, 연정훈, 김재원이 새 작품에서 차갑고 섬뜩한 캐릭터의 악역을 연기해 시청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저음의 목소리와 다정다감한 매너로 전작에서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주로 연기한 남궁민은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서 극과 극을 오가는 반전 캐릭터 권재희로 드라마에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부드러운 이미지의 연정훈은 5월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가면’에서 절대악의 캐릭터를 맡는다. 연정훈이 맡은 캐릭터는 명석한 두뇌와 수려한 외모를 지닌 민석훈으로, 선천적인 재능을 여주인공 수애를 위협하는 데 쓰는 인물이다.
연정훈은 할리우드 진출작인 영화 ‘스킵트레이스’에서도 극중 악명 높은 범죄조직의 오른팔로 악의 축이 되는 윌리 역을 맡아 촬영을 마쳤다.
연예계의 대표 ‘살인미소’ 김재원은 MBC 월화드라마 ‘화정’으로 데뷔 후 첫 악역에 도전한다. 극 중반 이후에 등장하는 김재원은 권력을 탐하는 야심가 인조로 정명공주(이연희)와 대립각을 세울 예정이다.
처음으로 악한 인물은 연기하는 김재원은 발성 톤부터 체중 감량을 통한 외적인 변화까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