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 갈아타기, 신규 가입 금융사 한번 방문으로 끝 연금저축 계좌이체 간소화 Q&A
정부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2001년 연금저축 계좌이체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제도 자체도 잘 알려지지 않은 데다 다른 금융회사 상품으로 갈아타려면 기존 가입 회사와 신규 가입 회사를 모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앞으로는 새로 연금저축에 가입하려는 금융회사만 방문하면 한 번에 계좌이체가 가능하다. 금융회사들은 연금저축 계좌이체 간소화제도 시행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연금저축을 갈아타는 것을 고민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알아둬야 할 것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Q. 어떤 상품이 연금저축 계좌이체 대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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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연금’이라는 이름이 붙은 금융상품이라고 해서 모두 포함이 되는 건 아니다. 우선 퇴직연금(확정급여형·확정기여형·IRP)은 대상이 아니다. 즉시연금 같은 일반 개인연금 상품도 해당되지 않는다. 상품명에 개인연금저축, 연금저축이라는 단어가 포함돼 있지 않더라도 연금저축 상품일 수 있으니 가입 금융사에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Q. 갈아타기 전에 가입자가 꼭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은?
A. 어떤 상품이 본인에게 더 유리한지 잘 판단해야 한다. 2000년대 초반 가입한 확정이자율 상품이라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상품보다 고금리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또 연금저축 펀드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아 고수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연금저축 보험의 경우 가입 후 7년 이내에 이체하면 해지 공제액이 추가로 발생해 이체 금액이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Q. 계좌이체 신청을 위해 준비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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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금저축 보험에서 연금저축 신탁이나 연금저축 펀드로 갈아타면 기존 보험 보장 내용에 포함되어 있던 사고에 대한 보험금은 못 받나?
A. 계좌를 옮기면 기존에 가입되어 있던 연금저축 보험은 해지 처리된다. 따라서 사망 보험금 등 각종 사고에 대한 보험금은 더이상 받을 수 없다. 참고로 현재 판매 중인 연금저축 보험 상품 가운데는 사고 보험금을 보장하는 상품은 없다. 다른 보험회사의 연금저축 보험으로 갈아타더라도 기존에 받을 수 있었던 사고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참고로, 계좌이체에 따라 기존 계좌는 해지 처리되므로 자금의 일부 이체는 불가능하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