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청주시장(60·사진)은 최근 사업이 마무리된 ‘세종대왕 100리길’에 대해 “사업은 끝났지만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며 “세종대왕 100리길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접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세종대왕 100리길 조성 사업은 각 마을의 특성을 살리고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특성화해 이 일대를 문화의 길이자 예술의 숲으로 가꾸는 데 취지를 두고 시작했다”라며 “무엇보다 잠자고 있던 지역의 훌륭한 문화자원을 스토리텔링으로 재구성해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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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가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선정된 것도 청주를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이 시장은 강조했다. 그는 “올해 한중일 3국이 함께하는 전시와 공연 등의 문화행사가 이어지고, 초정약수축제에서도 교류행사가 열릴 예정”이라며 “청주가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고, 청주의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는 기회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한중일 3개국 문화장관회의를 통해 해마다 각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를 뽑은 뒤 이들 도시 간 다양한 문화교류사업을 펼치는 것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이 시장은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에 이어 하반기에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청원생명축제 등이 열리는데, 이 모든 축제를 알차게 준비해 청주에서 시작된 문화의 향기가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