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재보선… ‘텃밭 사수’ 1박 2일
“최북단 접경지역인 강화에서 국방을 제일로 하는 안보정당 (안상수)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신동근 후보는 강화의 아들이고, 저는 강화의 사위다. 아들과 사위가 손잡고 강화 발전을 책임지겠다.”(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4·29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7일 여야 대표는 접전 지역으로 꼽히는 인천 서-강화을을 나란히 공략했다. 김 대표는 이날 강화 곳곳을 누비는 ‘올인(다걸기)’ 전략을, 문 대표는 광주 서을, 인천 서-강화을, 서울 관악을을 순회하는 총력전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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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업어주고 4·29 재·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7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인천 강화군 강화읍 갑곶리 고려인삼센터에서 안상수 후보를 업은 채 지지를 호소하며 활짝 웃고 있다. 강화=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후보 업어주고 4·29 재·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7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인천 강화군 강화읍 갑곶리 고려인삼센터에서 안상수 후보를 업은 채 지지를 호소하며 활짝 웃고 있다. 강화=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 여야 모두 “투표함 열어봐야 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경기 성남 중원은 우세, 인천 서-강화을과 서울 관악을은 박빙, 광주 서을은 열세로 보고 있다. 인천과 서울은 선거 초반 여당 후보가 다소 앞섰지만 ‘성완종 리스트’ 사건이 불거지면서 야당 후보가 맹추격하는 양상이어서 승패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인천 서-강화을에서는 보수층이 얼마나 집결할지, 서울 관악을은 야권 표가 얼마나 갈릴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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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은 서울 관악을, 광주 서을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광주 서을은 문 대표가 집중적으로 방문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고, 서울 관악을에선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여당 후보가 타격을 받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서울, 광주는 물론 인천도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 승리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막판까지 접전 양상을 보이겠지만 4곳 중 2곳 이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장택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