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페스티벌 5월1일 개막…장미여관 등 26개팀 열띤 공연 DJ페스티벌-마임축제 등 잇따라…관광객 수십만 명 찾아올 듯
5월 강원 춘천시가 축제 속으로 빠져든다. 1∼3일 삼천동 승마장 옆 수변공원에서 열리는 밴드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춘천국제연극제, 월드DJ페스티벌, 김유정문학제, 춘천마임축제 등 크고 작은 축제들이 춘천의 5월을 수놓는다.
5월 축제의 막을 여는 ‘밴드페스티벌’에는 국내 최고 밴드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승환, 장미여관, 노브레인, 슈퍼키드, 일락, 국카스텐, 한상원밴드 등 26개 팀이 출연할 예정이다. 1, 2일은 오후 5시, 3일은 오후 2시부터 공연이 시작돼 각 밴드가 1시간가량 공연을 펼치는 릴레이 방식으로 다음 날 새벽까지 진행된다.
축제장에는 100여 개의 텐트가 설치되고 음식코너도 운영된다. 또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춘천역∼삼천동 수변공원∼공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밴드별 공연 일정 및 이용 방법은 홈페이지(cctopban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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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일에는 ‘2015 춘천국제연극제’가 시내 5개 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1993년 연극제 시작 이후 처음으로 기존의 공연 중심에서 벗어나 경연대회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춘천연극제는 앞서 공모를 통해 140여 개 극단 가운데 연극제에 참가할 15개 팀을 선정했다. 우승 극단에는 2000만 원의 상금이, 2등과 3등에는 각각 1000만 원, 500만 원이 주어진다. 자세한 공연 일정 등은 홈페이지(www.citf.or.kr) 참조.
15∼17일 송암레포츠타운에서 열리는 ‘월드DJ페스티벌’은 유명 DJ들이 이끄는 댄스축제다. 2박 3일 동안 일렉트로닉 음악을 중심으로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이 이어진다. 춘천시에 따르면 현재 1만9000장이 넘는 입장권이 판매됐으며 4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신동면 실레마을에서는 소설가 김유정 선생(1908∼1937)을 기리는 ‘김유정 문학제’가 열린다. 이 마을은 김 선생의 고향이자 ‘봄봄’, ‘동백꽃’ 등 그의 작품 속 배경이다. 백일장과 입체낭송대회, 퀴즈 골든벨, 소설 속 주인공 점순이를 선정하는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춘천을 넘어 국내 대표 축제가 된 ‘춘천마임축제’는 24∼31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난장인 ‘아!水라장’을 시작으로 축제극장 몸짓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국내외 극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또 출연자와 축제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미친 금요일’과 ‘도깨비 난장’도 준비돼 있다. 홈페이지(www.mimefestival.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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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