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모 본헤드플레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포수 정범모(28)가 치명적인 본헤드 플레이를 저지르며 팀 패배에 한 몫했다.
정범모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4차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정범모는 이 상황에서 본헤드 플레이를 저지르며 흐름을 완벽히 LG 쪽으로 넘겨줬다. 한화 선발 투수 유먼과 타자 이진영이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유먼이 바깥쪽 직구를 던졌으나 이 공은 볼로 판정났다. 결국 밀어내기로 LG는 한 점을 더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범모의 본헤드 플레이가 나왔다. 정범모는 스스로 이 공을 스트라이크로 판단하고, 이진영이 삼진을 당해 이닝이 종료됐다고 생각해 1루수 김태균에게 공을 던지면서 덕 아웃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유먼의 공이 볼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이 상황은 인플레이 상황이었고, 정범모가 홈을 비운 사이 2루 주자 정성훈까지 그 틈을 파고들어 홈으로 향했다. 투수 유먼이 뒤늦게 홈 커버를 했지만 정성훈이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4-0까지 차이를 벌려놨다.
한편, 이 본헤드 플레이로 주도권을 놓친 한화는 7회말 추가 5실점하며 0-10 대패를 당했다. 경기 후 한화 김성근 감독은 “5회 볼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며 정범모의 본헤드 플레이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지적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