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수, 배귀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팀이 개발한 담배 연기 유해물질 정화장치. 1시간 내에 100% 정화가 가능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제공
정종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기존 흡연실에서 담배 연기 제거에 활용했던 필터는 활성탄을 이용해 유해물질을 흡착, 저장하는 방식으로 아세트알데히드 등 가스상태의 물질은 제대로 정화하지 못했다. 특히 흡착된 유해물질들이 다시 공기 중으로 배출될 수 있어 2차 오염의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수명도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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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필터를 적용한 정화장치를 26.4㎡(약 8평) 규모의 실제 흡연실에 설치한 뒤 성능을 평가한 결과 30분 내에 80%, 1시간 내에 100%의 담배 연기 성분을 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현재 나노촉매필터의 특허권을 확보하고 이 필터를 적용한 정화장치를 특허출원 중이다.
정 연구원은 “현재 KT&G와 함께 상용화를 논의하고 있다”며 “1년 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준 동아사이언스기자jxabb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