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 민간 장학재단 ‘삼성꿈장학재단’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삼성꿈장학재단은 삼성그룹이 ‘에버랜드 편법증여’ 논란 등에 휩싸인 뒤 사회에 헌납한 삼성이건희장학재단 기금 4500억 원과 추가로 조성된 3500억 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재단으로 한 해 예산만 300억 원에 이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20일부터 삼성꿈장학재단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시작했다. 재단에 대한 세무조사는 2002년 7월 ‘삼성이건희장학재단’이 시작한 뒤 13년 만에 처음이다. 또 비영리기관인 재단에 대한 첫 세무조사라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보고 있다.
삼성꿈장학재단 측은 “비영리기관도 주기적으로 세무조사를 받도록 돼 있다”라며 “정기적인 조사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