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한승 9단 ● 박정환 9단 도전 4국 7보(112∼131)
조한승은 수상전 패배를 확인하고는 하변 118로 손을 돌렸다. 진작부터 두고 싶었던 자리. 우변에서 가볍게 응수타진만 하고 두려던 자리였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박정환 도전자의 반발에 휘말려 손해를 보고 난 뒤였으니…. 118의 침입에도 흑은 마음이 가볍다. 119에 이어 121로 근거를 만들고 있다. 이곳만 잘 정리되면 흑의 승리가 눈앞으로 다가온다.
백이 122를 선수하고 124로 둔 것은 좋은 수순. 125 대신 참고 2도처럼 흑 1로 반발할 수는 없다. 백 6까지 흑의 무리. 흑은 125부터 129까지 얌전하게 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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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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