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조진호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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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무승 행진이지만 최근 2경기에서 경기력 향상
초반 시행착오 교훈삼아 찾은 생존 비책으로 승부
대전 시티즌은 올해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개막 이후 6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딱 한 번 비겼고, 5차례 패했다. 설상가상으로 구단 프런트도 부진한 팀 성적으로 촉발된 내분으로 심각한 홍역을 앓고 있다.
전체적인 구단 분위기는 썩 좋지 않지만 선수단은 경기를 거듭하며 클래식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무승 행진이 계속되지만 최근 강호들을 상대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여 첫 승에 대한 희망을 부풀렸다.
초반 4연패를 당한 뒤 11일 홈에서 마주친 울산현대와 대결에서 대전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해 챌린지(2부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클래식 무대에 복귀한 뒤 처음 얻은 승점이었다.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는 0-1로 졌지만 긍정적인 부분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탄탄한 수비로 박주영을 앞세운 서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간간히 시도한 역습을 통해 상대 진영을 흔들어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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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19일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만난다. 포항은 아주 강력한 상대다.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 15일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둬 사기가 충천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대전에게는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한 수 위의 전력을 갖춘 포항을 잡는다면 대전의 젊은 선수들에게는 엄청난 시너지가 될 수 있다.
대전 관계자는 “우리가 승점 1을 챙긴데 그쳤지만 하위권이 물고 물리면서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반전의 기회가 올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은 승점1로 꼴찌(12위)에 머물지만 10위 인천 유나이티드, 11위 부산 아이파크(이상 승점 4)와의 격차가 크지 않아 시즌 첫 승을 거두면 최하위 탈출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