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대표팀서 한솥밥먹는 김기성(왼쪽)-김상욱 친형제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경기장. 에인트호벤(네덜란드)|김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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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차전에서 영국에 2-3 통한의 역전패
-페널티 관리 실패가 패인?, 백지선 감독 “퍽을 소유하지 못한 탓”
-평창동계올림픽 위한 기나긴 여정의 한 과정으로 생각
북미아이스하키(NHL) 스타출신 백지선(48)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아이스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Ⅰ-그룹 B(3부리그)’ 영국과의 3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2부리그로 복귀하려던 꿈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백 감독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모든 게임에서 항상 이길수는 없다”고 전제를 단 백 감독은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해야한다”며 이번 패배를 보약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국의 패인 중 하나는 페널티 관리를 하지 못해 수적인 열세를 자주 연출했기 때문. 수 싸움에서 밀린 선수들은 체력소모가 상대에 비해 더 심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이는 조바심으로 이어져 제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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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지적도 잊지 않았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백 감독은 “현재의 모든 것은 과정일 뿐이다. 앞으로 평창동계올림픽까지 긴 여정이 남아있다”며 “당장 남은 이번 대회 2게임에서 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거쳐야할 과정을 잘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한국은 18일 오후 8시 30분 리투아니아와 4차전을 치른다.
에인트호벤(네덜란드)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