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가 멕시코에서의 신공장 건설과 중국에서의 생산 라인 신설을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멕시코 신공장과 중국 신라인 모두에는 생산조건과 환경에 따라 마음대로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는 생산라인, 차종 변경 시 신속한 이동 및 바닥설치가 가능한 소형 설비, 콤팩트한 도장 부스 등 혁신적인 생산기술을 최대한 반영하는 동시에 더욱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공장 만들기에 역점을 둔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양을 추구한 공장 만들기’에서 ‘경쟁력 있는 새로운 공장 만들기’로의 발상을 크게 전환하는 것.
그 결과, 기존 공장의 가동률은 글로벌 전체로 90%를 넘어서는 성과를 보였으며 공장 건물이나 설비를 중심으로 하는 초기 투자 부분에 대해서는 2008년 대비 약 4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요타는 향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전망하는 가운데, 기존 공장의 능력이 곧 한계점에 도달한다는 점과 이러한 기술들을 실제 라인에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생산기술의 혁신이 실현될 것임을 예상하여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이번 신공장이나 신라인은 도요타의 지혜와 노력을 집결한 것” 이라며 “도요타는 단순한 양을 추구한 확대와 결별하고, 보다 좋은 자동차 만들기와 그것을 지탱하는 인재육성을 통해 지속적 성장을 도모해 갈 것이며, 이번 결정은 토요타의 진정한 경쟁력 강화에 있어서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이를 위해 보디 타입이나 차량 사이즈별로 북미 생산 체제를 재편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2019년에 멕시코에 신공장을 설립, 코롤라를 생산한다. 신공장에서는 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TNGA)의 글로벌 시범 케이스로 전혀 새로운 공장 만들기를 통한 일대 변혁에 도전한다.
이밖에도 중국에서는 광기도요타 자동차 유한회사(이하, GTMC)에 대해, 2017년 말까지 기존 라인의 재구축과 신라인 건설을 실시, 장래의 TNGA 도입을 염두에 둔 경쟁력 높은 공장 만들기에 노력한다. 아울러 기존의 조달 기반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GTMC 내의 연구 개발 센터에서의 원가절감을 추진하는 등 생산, 조달, 개발이 삼위일체가 된 생산체제를 가동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