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석민은 12일 대구 KIA전에서 3점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로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알렸다. 선두 삼성에는 큰 호재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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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감독 “너 이래 가지고 FA 할 수 있겠나?”
“너 이래 가지고 올해 끝나고 FA 할 수 있겠나.”(류중일 감독)
“올해는 이제 포기했습니다.”(박석민)
삼성 류중일(52) 감독과 주장 박석민(30)의 대화 한 토막. 11일 대구 KIA전이 끝난 뒤 맞닥뜨린 두 사람의 농담이다. 류 감독이 ‘예비 FA(프리에이전트)’이자 핵심타자인 박석민에게 이렇게 우스갯소리를 던진 이유가 있다. 박석민이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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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대로 멈춰있을 박석민이 아니다. 야구 잘하는 선수의 슬럼프는 그리 길지 않다. 바닥을 친 박석민은 12일 대구 KIA전에서 다시 도약했다. 경기 전까지 울상이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맹타를 휘둘렀다. 0-1로 뒤진 3회말 역전 3점홈런을 포함해 3안타 4타점. 모처럼 그의 배트가 활발하게 돌았다.
삼성은 이날 5연승이 끊겼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수확을 얻었다. 가장 큰 소득이 바로 박석민의 부활이다. 류 감독은 경기 후 “박석민의 타격감이 살아나서 기쁘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삼성의 기세가 더 강해질 듯하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