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대상 담화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장 사장은 9일 오전 이례적으로 사전 예고 없이 사내방송 채널을 통해 임직원 대상 특별 담화를 발표했다. 최근 실시된 특별 퇴직과 관련한 내용이다.
장 사장은 사내 담화에서 “조직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득이 특별 퇴직을 단행해야 했다”며 “적지 않은 수가 회사를 떠났다”고 밝혔다. 또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문·본부 간 인력을 재배치하고 신입사원들을 조기 배치하는 등 전사적으로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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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특별 퇴직은 기본급 80개월분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지난해 60개월분 지급 조건에 비해 조건이 좋았다. 또 “동일 조건 희망퇴직은 향후 2년간 진행하지 않는다”는 단서도 내걸었다. 이번 특별 퇴직자 300여 명 중 일부 인원은 현재 계약직으로 재입사해 갑작스러운 인원 감축에 따른 업무 공백을 메우고 있다.
앞서 장 사장은 지난달 30일 본사와 지역본부 전체 임원 60여 명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열고 ‘전사적인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시장점유율 50%선이 13년 만에 무너지고, 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에 대해 단독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는 등 최근 굵직한 이슈에 직면한 데 따른 조치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