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전세자금-월세대출, 27일부터 적용… 대상도 확대
27일부터 서민 대상 정책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과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의 금리가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낮아진다. 또 주택담보대출 이외에 서민들이 이용하는 정책금융 대출 상품의 금리도 일제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6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중금리 하락 효과를 반영하고 주택 매매시장의 회복세를 이어 가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서민 주거비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 원 이하 주택 구매자(생애 최초 구매자는 7000만 원 이하)를 위한 디딤돌 대출의 금리는 연 2.6∼3.4%에서 2.3∼3.1%로 낮아진다. 다자녀 가구, 청약저축 장기 가입자 등에게 추가로 우대금리를 적용해 주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는 최저 2%까지 내려간다. 지난해 1월 정책 모기지론이 디딤돌 대출로 통합되기 전 변동금리로 대출받았거나 27일부터 새로 대출받는 주택 구매자에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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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론 - 바꿔드림론 금리도 내리기로 ▼
서민 대출금리 인하
5월 초부터는 대한주택보증의 전세금 보증 상품에 대한 보증 수수료도 낮아진다. 보증 상품 가입을 독려해 ‘깡통 전세’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전세금의 0.197%를 연 수수료로 내야 했던 세입자는 0.15%만 내면 되고, 서민·취약계층은 현행 연 0.158%에서 0.09%로 내려간 수수료를 내면 된다. 부부 합산 연소득 4000만 원 이하 신혼부부도 취약계층에 추가돼 혜택을 볼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주 판매가 끝난 안심전환대출의 보완책으로 서민 정책금융 대출 상품의 금리도 일제히 깎아 주기로 했다. 금융 당국은 현재 금리가 연 10% 안팎인 햇살론과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 대출의 금리를 우선 들여다보고 있다. 정부는 이 상품들의 자격 요건 완화와 한도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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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홍수영 gaea@donga.com / 유재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