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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 사기 혐의 김영재, 이번엔 ‘아우디 R8’ 횡령사건 연루

입력 | 2015-04-06 11:43:00

김영재 외제차 횡령 혐의


그룹 포맨 출신 김영재(35)가 8억 원 대 사기 혐의로 재판 중인 가운데 외제차 횡령사건에 연루됐다.

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분(전승수 부장검사)는 “담보로 빼돌려진 고급 승용차를 빌려 탄 혐의(장물보관)로 김영재를 불구속 기소하고, 그에게 차량을 대여한 박모 씨(34)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영재는 지난해 7월 30일 박 씨에게 2000만 원을 주고 2개월간 타는 조건으로 ‘아우디 R8 스파이더 5.2 콰트로’ 승용차를 빌렸다. 그러나 이 차량은 초콜릿 제조업체 C사 명의로 리스됐다가 빼돌려진 상태였다.

C사 대표 서모 씨(51)와 본부장 노모 씨(42) 등은 차량 리스업체에서 아우디를 빌린 뒤 박  씨로부터 사채 6000만 원을 쓰면서 담보로 제공했다.

아우디 승용차는 박 씨를 거쳐 김영재에게 넘어갔다. 검찰은 아우디 승용차가 빼돌려진 사실을 알면서도 빌렸다고 보고 김영재에게 장물보관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승용차를 빼돌리는 데 공모한 서 씨 등 4명은 불구속 기소했고, 박 씨는 장물취득 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영재는 지난해 초 포맨에서 탈퇴했다. 그는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자동차 담보대출과 요트매입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5명에게서 8억 956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으로 지난해 12월 기소돼 재판 중이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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