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굴 재단장 4월 4일 오픈
경기 광명시 가학동 광명동굴을 찾은 어린이들이 동굴 외부 가학산과 내부 갱도, 터널 등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아래는 다양한 색 전구를 이용해 만든 빛터널. 광명시 제공
광명시는 올해 초부터 3개월간 동굴의 문을 닫고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면서 30여 개의 체험거리와 관람거리를 새로 준비했다. 지하의 청정암반수를 이용해 동굴 벽면에 만든 아쿠아월드 수족관에서는 토종물고기와 바닷물고기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 동굴 안쪽에는 높이 3.6m, 너비 8.5m의 황금폭포가 있다. 6개의 거대한 황금기둥이 있는 황금궁전은 사진촬영에 안성맞춤이다. 지하 40m까지 내려가는 지하세계의 길, 동굴 벽면을 황금으로 입힌 황금길, 소망을 적은 황금 패를 매달 수 있는 소망의 벽도 눈길을 끈다.
동굴 특유의 항온 항습기능을 살린 94m의 와인동굴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입장료에 1000원을 더 내면 와인동굴을 둘러보면서 와인 시음을 하고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와인레스토랑은 시설 준비를 마치는 대로 회원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350개 좌석의 동굴예술의 전당에서는 3차원(3D) 영화와 동굴 안내 홀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광고 로드중
입장은 20분 간격(1회 50명 이내)이며 동굴해설사가 코스를 소개하고 동굴 역사 등을 안내한다. 동굴을 한 바퀴 둘러보는 데 1시간가량 소요된다. 교통편은 지하철과 버스를 연계하는 게 좋다. 17번 버스가 7분 간격으로 지하철 1호선 개봉역(50분 소요), 지하철 7호선 철산역(35분), KTX 광명역 3번 승강장(5∼10분)을 거쳐 동굴 입구까지 오간다. 자가용 이용자를 위해 동굴과 광명시자원회수시설 등에 400대의 주차공간이 있다. 8월경 150대 공간이 추가 조성된다. 약 1개월 뒤에는 소하동 52사단 입구에서 동굴까지 비포장 숲속길 3.2km 구간에서 23인승 친환경 전기자동차(코끼리차)도 운행될 예정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월요일은 휴장한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단체(20명 이상)는 광명동굴 홈페이지(cavern.gm.go.kr)에서 미리 신청해야 한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