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한 공사비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2010년 중단된 인천 서구 가정동 오거리 일대 도시개발사업인 ‘루원시티’ 개발사업(97만2000m²)이 정상화된다. 인천시는 장기간 답보상태인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유정복 인천시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동시행자) 이재영 사장이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측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조기 구축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공동 건의하는 등 루원시티를 인천 서북부 지역의 교통 요충지로 자리 잡게 할 계획이다.
루원시티 사업지구 내 주택 소유자의 이주 대책도 구체화됐다. LH는 9월 가정보금자리 9블록(약 714채)에 둥지를 틀 특별공급대상자를 확정한다. 2017년 하반기에 사업지구 내 주택 소유자가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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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LH는 부동산 경기 등 대외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손실을 인정하고 개발협약서에 따라 루원시티 사업을 정상 추진하기로 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