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貿協회장 취임 첫 간담회
“저는 정부에 30년간 있었지만 정부를 믿지 않아요. 정부는 유능하지도, 도덕적이지도 않습니다. 국민 평균 수준을 벗어나는 정부는 없어요. 정부 근처에도 못 가본 사람들이 정부가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난달 26일 취임한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73·사진)이 취임 한 달을 맞아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 회장은 대외적으로는 시장 개방을 강조하며 최근 정부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그는 “교육과 복지 등에서 정부가 너무 많이 개입하고 있다”며 “정부는 시장이 실패한 분야에만 집중하기에도 벅차다”고 지적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