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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원화약세 효과’ 수출기업 체감경기 개선, 중소기업은…

입력 | 2015-03-30 16:58:00


저유가와 원화약세 효과로 인해 국내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체감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 BSI는 77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올라 두 달 연속 상승했다. BSI는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수치화한 것으로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그 미만이면 경기를 안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특히 3월에는 수출 대기업의 체감 경기가 크게 좋아졌다. 대기업의 BSI는 전월(75)보다 6포인트 오른 81을 기록했고, 수출기업은 전월(73)보다 8포인트 오른 81을 기록했다. 저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업체들의 채산성이 높아진데다 ‘갤럭시S6’ 등의 휴대전화 출시를 앞둔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중소기업(73)과 내수기업(75)은 지난달과 변동이 없었다.

한편 제조업체들은 경영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내수 부진(26.1%)을 꼽았고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8.0%), 경쟁 심화(11.9%), 수출 부진(10.8%) 등을 꼽았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