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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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규약·팀별 야구기사 모두 확인”
“대화술부터 스포츠심리학까지 섭렵”
2015시즌에는 프로야구 중계에도 새 바람이 분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과 프로야구 역대 최다승(210승) 투수 송진우, 역대 우완 최다승(161승) 투수 정민철이 모두 해설위원으로 데뷔한다. 메이저리그에서 완봉승을 거뒀던 투수 김선우도 최초의 빅리그 출신 해설가로 이름을 올렸다. 또 롯데 팬들에게 ‘영원한 캡틴’으로 불리는 조성환과 미국에서 코치 연수를 마친 이종열도 마이크를 잡았다.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 안치용과 포수 출신 현재윤도 마찬가지다.
선수시절 특징부터 말솜씨까지 각기 다르니, 팬들 입장에선 ‘골라 듣는’ 재미가 있다. 이종범·정민철·김선우를 스카우트한 MBC스포츠+, 송진우·조성환·안치용을 데려간 KBSN스포츠, 이종열·현재윤을 영입한 SBS스포츠 사이의 물밑 경쟁도 치열하다. 그만큼 새 해설위원들도 만반의 준비를 했다. 새 해설위원 A는 “일단 각 구단 주요 선수와 백업선수, 2군 선수까지 전반적으로 다 알아가기 시작했다. 운동장에서 벌어진 일을 말로 표현한 적이 없기 때문에 야구규약도 처음부터 다시 읽고 팀별 야구기사도 모두 확인한다”고 말했다. B위원도 “내가 생각하는 10개 구단의 장점과 단점을 다 추려서 정리했다. 대화술이나 화술, 스포츠심리학에 대한 책도 읽었다. 일반 팬들이 경기 도중 무엇을 궁금해할지도 신경 써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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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