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이대호는 올 시즌 5번타자로서 30홈런-100타점을 겨냥한다. 한신 수호신 오승환(오른쪽 사진)은 절대적인 팀 내 신뢰를 얻고 있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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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프로야구 27일 개막
첫 5번타자 이대호…소뱅 리그 2연패 야심
데뷔 첫해 39S 오승환, 구원왕 2연패 도전
지바롯데 선발투수 합류 이대은 활약도 관심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선 오승환(33)의 한신과 이대호(33)의 소프트뱅크가 일본시리즈에서 맞붙었다. 소프트뱅크가 승리해 이대호는 프로 인생에서 첫 우승을 경험했다. 오릭스에서 이적한 뒤 첫 시즌에 전 경기 4번타자로 활약하며 얻은 성과라 더욱 값졌다. 오승환도 39세이브를 성공시켜 일본 데뷔 첫해에 구원왕을 차지했다. 정상을 정복한 두 선수의 2015시즌이 3월 27일 시작된다. 소프트뱅크 투수 김무영(30), 미국 마이너리그 생활을 접고 지바롯데에 입단한 ‘얼짱’ 투수 이대은(26)까지 가세해 일본 열도에서 활약하는 코리안리거는 4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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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구단주는 “타선은 안심이다. 올해에는 투수왕국을 만들어달라”는 당부를 구도 기미야스 신임 감독에게 전했다. 아키야마 고지 전 감독은 팀을 3년만의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고도 자진사퇴했고, 200승 투수 출신인 구도가 새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소프트뱅크의 약점으로 꼽히는 선발진을 강화하는 데 최적의 카드로 본 것이다.
지난해 소프트뱅크는 팀 타율에서 일본 전체 1위(0.280)를 차지했지만, 완투경기는 7회에 그쳤다. 막강 자금력을 바탕으로 9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마쓰자카 다이스케, 삼성의 에이스였던 릭 밴덴헐크 등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세쓰 다다시∼제이슨 스탠드릿지∼나카타 겐이치의 10승 트리오도 건재하다.
지난해 우승을 이끈 타선은 주력 멤버 전원이 잔류한 가운데, 구도 감독은 붙박이 4번타자였던 이대호를 5번으로 내리는 파격을 단행했다. 8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우치가와 세이치가 4번이 됐다. 득점력을 극대화하는 중심타선 조합이다. 이대호는 허리통증 탓에 26일 훈련을 쉬었다. 그러나 27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리는 지바롯데와의 개막전 출전은 낙관적인 상황이다.
● 오승환, 한신과의 2년 계약 마지막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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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