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전서 9개 펑펑… 승부 원점으로… 27일 동부와 4강 PO 마지막 대결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리카르도 포웰(20득점, 10리바운드)과 정효근(17득점), 정병국(14득점), 테렌스 레더(10득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동부를 79-58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1차전에서 승리한 뒤 2, 3차전을 내리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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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는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이 경기 초반 부상을 당해 뛰지 못한 게 아쉬웠다. 유 감독은 “동부 김주성(12득점)과 윤호영(무득점)의 콤비네이션을 막은 게 주효했다.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해 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전날 정규리그 4위 LG가 1위 모비스를 꺾으면서 올 시즌에는 4강 PO 진출 팀 모두 최종 5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 여부를 다투게 됐다.
전자랜드가 4강 PO에서 5차전까지 치르는 것은 창단 이후 처음이다. 2위 팀과 6위 팀이 맞붙어 5차전까지 간 것 역시 처음이다. 전자랜드는 2003∼2004시즌에 처음으로 4강 무대를 밟았지만 TG(현 동부)에 3연패를 당했고 2010∼2011시즌에는 정규리그 2위로 4강 PO에 직행했지만 KCC에 1승 3패로 무릎을 꿇었다. 가장 최근에 4강 PO에 진출한 것은 2012∼2013시즌인데 그때는 모비스에 3연패로 무너졌다. 5차전은 27일 원주에서 열린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