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최정원.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최정원, 초등학생 부터 공황장애 “그냥 죽을 거 같고 숨 못 쉬겠고"
남성듀오 UN 출신 배우 최정원이 ‘라디오스타’에서 공황장애에 대해 고백했다.
최정원은 25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최정원은 “부모님이 다 사업하셔서 외할머니가 보살펴주셨는데 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그 충격이 컸다. 그 땐 공황장애라는 말이 없었다. 내가 20대 때 그런 게 생겼다”고 설명했다.
최정원은 이어 “요즘도 ‘어택’이 온다. 심지어 하루에 두 번씩 온다. 그냥 죽을 거 같고 숨 못 쉬겠고 평상시 체력이 100이면 마이너스 3000이 되는 거다. 가수 하면서 너무 힘들었던 게 리허설 하면 거의 쓰러져 있었다”며 “노래를 부르다 과호흡이 오면 대기실에 안 있고 따로 서 있었다. 그래서 가수를 때려치운 거다”며 UN 해체 이유를 밝혔다
이에 함께 출연한 마이티마우스 쇼리는 “언제 한 번 내가 화장실에 있는데 최정원씨가 노래연습을 너무 오래해 40분 동안 못 나간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한편 이날 최정원은 노래를 불러달란 요청에 “난 환자다. 10년 가까이 수백 가지 약을 다 먹었다. 약을 10년 가까이 먹었다. 노래 부르는 도중 과호흡이 온다. 노래는 정훈이 형이 더 잘 한다”며 한사코 이를 거부했지만 결국 MC들의 설득에 마이크를 잡았다.
라디오스타 최정원.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