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의약]
삼진제약이 개발 중인 ‘경구용 안구건조증치료제’(SA-001)는 삼진제약 중앙연구소가 거둔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다. 삼진제약은 최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아시아안과학회’(Asia-ARVO)에서 이 약의 효능을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삼진제약은 당시 학회에서 SA-001이 세계 최초의 먹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는 대다수 안구건조 환자들이 인공눈물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SA-001은 눈에 넣지 않고 간편하게 약물을 복용하는 방법으로 안구건조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이 치료제는 보건복지부 혁신형제약기업 국제공동연구과제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
삼진제약이 미국에서 개발 중인 에이즈 예방제도 주목받고 있다. 삼진제약은 이미 항에이즈 신약 후보물질인 ‘피리미딘다이온’(pyrimidinedione) 기술을 미국에 수출한 바 있다.
삼진제약과 에이즈 치료제 개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미국의 임퀘스트는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피리미딘다이온 화합물’을 탑재한 겔타입의 여성용 에이즈 예방제(미국 개발명 IQP-0528)의 개발 임상 승인을 받았다.
피리미딘다이온 항에이즈 화합물은 숙주 세포 내에 바이러스가 진입하는 것을 막는 등 에이즈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 변종 에이즈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여성 생식기 내의 유익한 유산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에이즈 바이러스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킨다는 게 삼진제약 측의 설명이다.
신희종 삼진제약 중앙연구소장(전무이사)은 “삼진제약은 현재 서울대병원과 고려대구로병원, 가천의대, 캐나다의 ITR사 등 국내외 유수한 연구 조직들과 폭넓은 연구 협력을 하고 있다”며 “중앙연구소는 신약 개발을 통해 삼진제약이 글로벌제약사로 발돋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