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챔프 2차전 KB에 설욕… 전반전 41-27… 사실상 승부 갈라
우리은행은 우승 경험이 많은 팀이다. 이번 시즌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코치는 선수와 지도자 시절을 합쳐 각각 10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무엇보다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룬 경험이 우리은행을 강하게 만들었다.
위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선수들에게 “오늘 지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뛰라”고 주문했다. 이에 선수들은 1쿼터부터 작심한 듯 공격을 퍼부었다. 샤데 휴스턴은 전반전에만 19점을 올리며 전날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우리은행은 전반전에 41-27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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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초반부터 반칙 판정에 대한 양 팀의 기싸움이 치열했다. 서 감독은 “초반 상대의 거친 수비에 선수들이 평정심을 잃으며 밸런스가 흐트러졌다. 양 팀 모두 흥분했는데 우리가 더 영향을 받은 것이 패인”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 막판 임영희가 반칙 5개로 퇴장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승리를 지켜냈다. 휴스턴은 38점, 리바운드 9개로 승리를 이끌었다. 박혜진도 17점을 보탰다. 3차전은 26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다.
춘천=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