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사진제공|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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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7·캘러웨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공동선두로 나서며 시즌 2승의 기회를 잡았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장하나(23·비씨카드)는 상쾌한 출발을 보이며 ‘코리언 돌풍’을 준비했다.
휴식 후 돌아온 리디아 고는 완벽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조피아 포포프(독일), 킴 파우프먼, 티파니 조(이상 미국)가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샷 하나하나가 완벽에 가까웠다. 드라이브샷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100%로 끝냈다. 그린 미스는 한 차례에 불과했다. 퍼트 수 역시 29개로 깔끔하게 끝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기록했다. 후반 7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며 보기를 적어냈지만, 더 이상의 흔들림은 없었다. 후반에는 버디를 4개나 잡아냈다. 경기를 마친 리디아 고는 3퍼트 보기를 아쉬워하며 “마지막까지 집중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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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들도 우승을 겨냥했다. 이번에는 초청선수로 출전한 전인지와 루키 장하나가 기회를 잡았다.
전인지는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장하나는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양희영(25) 등과 함께 공동 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장하나는 1월 개막전이었던 코츠 챔피언십에서 최나연(28·SK텔레콤)과 리디아 고와 막판까지 우승경쟁을 펼치다 준우승에 만족했다. 한달 여 만에 또 한번 첫 승의 기회를 만들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