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마르테.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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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맨
두산 이현승 상대로 파괴력 증명
kt는 1군 데뷔 시즌에 첫 외국인야수로 앤디 마르테(32)를 택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내야수가 필요하다’는 조범현 감독의 요청 때문이었다. 2013년 NC가 약한 수비력으로 인해 힘겨운 출발을 한 전례를 보며 kt는 안정된 수비진 구축을 전력구성의 최우선 순위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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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성적은 아직 뛰어나지 않다. 코칭스태프의 배려로 추운 날씨에는 뛰지 않았다. 8일 목동 넥센전에서 박헌도의 타구를 이마에 맞고 교체되기도 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14일 두산전까지 5경기에서 10타수 1안타에 그쳤다.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에서 마르테는 마침내 많은 팀원들이 기대했던 폭발력을 보여줬다. 0-4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던 두산 선발 이현승을 상대로 볼카운트 1B-1S서 시속 133km짜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5m. 한국무대 첫 홈런이자, 자신의 히팅존 안에 들어오는 공은 파괴력 있게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한방이었다.
수원|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