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사전 한 권을 통째로 외워 ‘걸어 다니는 영어사전’으로 불리는 50대 여성이 화제다.
중국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주인공은 중국 산시성 시안에 거주하는 리예진(51) 씨. 그는 2458페이지짜리 영중 사전에 실린 단어 22만개를 몽땅 외웠다.
리 씨는 20년 전 이혼 후 자폐증을 앓고 있어 늘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아들(26)을 혼자 키우고 있다. 그는 주 수입인 번역 일을 더 많이 맡기 위해 ‘사전 통째 외우기’에 나섰다.
현재 시안 외국어대학교에서 금융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리 씨는 2013년 8월부터 사전 외우기를 시작했다. 새벽 3시부터 하루 6시간을 투자해 19일 만에 첫 번째 암기에 성공했다. 이후 몇 차례 반복을 통해 사전 1권을 거의 완벽하게 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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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씨는 영어 단어를 까먹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학교 도서관에서 영어 잡지 465권을 빌려 읽었다.
그는 자신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사전 한 권이 학생들의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