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윤석영.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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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25)의 퀸즈파크레인저스(QPR)와 토트넘 홋스퍼의 ‘런던 더비’가 8일(한국시간) 런던 로프터스로드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로 펼쳐졌다. 해리 케인(22)이 2골을 몰아친 토트넘이 2-1로 승리했다. QPR은 경기 막판 산드로의 만회골로 따라붙었지만 결국 패해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QPR은 승점 22(6승4무18패)로 18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QPR 골잡이 찰리 오스틴(26)과 케인의 맞대결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둘은 올 시즌 상반기에 맹활약한 잉글랜드 출신의 새 얼굴들이란 점에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잉글랜드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로이 호지슨 감독이 이날 경기를 직접 관전해 더 눈길을 끌었다. 케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 16골로 디에고 코스타(첼시),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이상 17골)에 이어 득점랭킹 3위에 올라있다. 오스틴도 15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최근 오스틴과 케인이 비교대상이 되면서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의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QPR 팬들은 “오∼, 찰리 오스틴! 그는 골을 넣고 싶을 때마다 넣지!”라는 가사의 노래를 불렀고, 토트넘 팬들은 “해리 케인∼, 그는 우리가 만든 선수다!”며 토트넘 아카데미 출신이 스타가 됐음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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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지슨 감독은 케인에 대해 “좋은 공격수고, 대표팀에서 뛸 준비는 됐다. 그러나 난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니 웰백(아스널), 리키 램버트와 부상에서 돌아온 대니얼 스터리지(이상 리버풀) 등 많은 옵션을 갖고 있어 당장 뽑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이달 28일 리투아니아와의 유로2016 예선전에 앞서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런던|허유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