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미래지향적 데이터센터로 구축될 제3정부통합전산센터의 부지가 대구로 최종 확정됐다. 부지선정위원회는 7일 최종 심사회의를 열어 대구 동구 도학동 일대를 3센터 건립 부지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1200여 곳에 이르는 중앙부처의 정보화 시스템을 운영 관리하며 디도스(DDoS) 공격 등에 대비해 다단계 종합방어 시스템 등을 도입해 주요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현재 대전(1센터), 광주(2센터) 등 2곳에 운영 중이다.
1, 2센터의 장비사용면적(전체 공간에서 장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83.7%에 이르고 연 8.6%의 증가 추이를 감안하면 2017년 말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공간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일부 사무실을 전산실로 개조해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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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는 부지 선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건축 토목 IT 등 1000명이 넘는 전문가단을 구성한 뒤 추첨을 통해 위원을 선정했다. 유치 희망 지역 연고자는 배제했다. 위원회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건립 예산 확보와 설계, 공사 등 추진 단계를 거쳐 2018년 12월에는 3센터를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3센터 건립을 위해 신청한 사업 예산은 3600억 원가량으로 알려졌으며 100여 명의 직원이 상주 근무하게 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