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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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형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3일 일본 오키나와의 이사카와 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LG의 연습경기. 경기를 마친 넥센 염경엽 감독은 한달 보름여를 훌쩍 넘긴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되돌아봤다. 전지훈련 최대 수확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신인 좌완투수 김택형(19)을 치켜세웠다. 염 감독은 “밸런스가 좋아지고, 새롭게 장착한 커브도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양 팀은 이날 경기에서 베스트 라인업을 내세웠다. 특히 투수는 3선발로 내정된 한현희를 필두로 김택형과 금민철, 김정훈, 손승락이 나란히 이어 던졌다. 넥센이 가동할 수 있는 최상의 불펜투수들을 등판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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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애리조나에서 투구폼 교정에 신경 썼다. 몸이 앞으로 빨리 열렸는데 중심을 뒤로 놓고 밸런스를 찾아가면서 구속과 제구력이 좋아졌다. 지금은 140km 중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던진다. 제구력 또한 수준급으로 벌써부터 넥센의 부족한 좌완불펜 고민을 해결해 줄 적임자로 기대를 얻고 있다.
한편 넥센은 9회말 1사 만루에서 김용의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 타구를 김하성이 놓치면서 3-4로 역전패했다. 3승3패로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마감했다.
오키나와(일본) |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