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부동산 이슈① 3월 청약제도 완화 설레는 부동산 시장
경기 광주시 태전 아이파크
이 때문에 올봄 분양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분양 물량이 풍성할 것으로 보인다. 늘어나는 청약자를 한 명이라도 발 빠르게 유치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낼 계획이기 때문이다.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소비자들은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물량은 2000년 들어 가장 큰 규모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가 3월에만 총 5만8784채다. 이 업체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15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다음달에 분양될 대표적인 단지들을 살펴본다.
경남 창원시 감계 힐스테이트 2차
광고 로드중
현대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은 다음 달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에 ‘왕십리 3구역 센트라스’를 분양한다. 지하 6층, 지상 28층, 32개동에 아파트 2529채와 오피스텔 260실이 들어선다. 이 중 일반 분양되는 물량은 아파트 1171채, 오피스텔 245실이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40∼115m², 오피스텔은 전용 23∼32m²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쉽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2구역에서 ‘아현역푸르지오’ 940채 중 315채를 일반분양한다. 근처에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이 있다. 단지 주변에 북성초, 한성고 등이 있어 단지에 거주하는 자녀들이 통학하기에 편리하다.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에는 대우건설의 ‘우남역 푸르지오’가 공급된다. 지하 2층, 지상 20층, 13개동에 630채가 들어선다. 전용 83m² 단일형이다. 2017년 개통될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우남역이 이 근처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마산동 Ab17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를 분양한다. 전용 59, 84m² 등 662채 규모다. 김포도시철도 마산역(가칭)이 가깝다. 단지 바로 앞에 도곡초가 문을 열 예정이고 은여울중도 있다. 반도건설은 단지 안에 별동학습관을 두고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광고 로드중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에서는 GS건설이 ‘미사강변리버뷰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9층, 5개동에 전용 91∼132m² 총 555채가 공급된다. 한강수변공원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대로로 진입하기 쉬워 잠실 등 강남권으로 이동하기 좋다.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3차
지난해 하반기(7∼12월)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지방 분양시장은 올해 그 열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일부 지역은 이미 공급이 수요를 넘어섰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있지만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방 중에는 경남과 충남지역 물량이 많은 편이다.
부산 강서구 명지동 명지지구에서는 중흥건설이 ‘부산 명지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오션’을 분양한다. 전용 67∼84m² 750채 규모로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 사하구 신평장림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남 거제시 양정동 산 117번지 일대와 문동동 353-7번지 일대에서 각각 ‘거제2차 아이파크 1, 2단지’ 1279채를 분양한다. 1단지는 지하 4층, 지상 25층, 총 635채로 전용 73∼103m²로 구성돼 있다. 2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5층 총 644채로 전용 73∼84m²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중간에 위치해 있다.
광고 로드중
고준석 신한은행 동부이촌동지점장은 “청약열기에 편승해 인기지역에만 청약하지 말고 자녀의 학군, 직장 위치, 역세권인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 분양단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