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목재문화체험장 시범운영… 아이는 목공예-아빠는 DIY 가구
수도권에 처음 문을 연 용인목재문화체험장을 찾은 아이들이 23일 목공예사의 지도를 받아 간단한 목걸이를 만들고 있다. 용인시 제공
23일 찾은 목재문화체험장은 수도권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이름난 정광산 자락 휴양림 한쪽에 자리 잡고 있었다. 목재문화체험관과 에코 어드벤처, 목조체험주택, 오감의 숲 등 4개 공간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완공된 체험관은 원목으로 지어진 지상 2층 규모로 목공예실과 유아체험실 시청각실 등을 갖추고 있다. 목공예실은 각종 공구와 나무, 장식재료 등이 준비돼 있어 목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솔방울 공예품과 목걸이 피리 블록 등 최근에 다녀간 체험객들이 만든 작품들도 눈에 띄었다. 체험장 박순경 목공예사는 “휴양림에 놀러 왔다가 들르신 분들이 아이들과 간단한 목공예품을 만들어 보고는 상당히 만족해한다”며 “3월부터는 예약을 통해 실비를 받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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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관을 나와 뒤편으로 오르면 모험 놀이시설인 에코 어드벤처가 나온다. 아직 쌀쌀한 날씨였지만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땀을 흘리고 있었다. 2년 전부터 운영 중인 이곳은 구름다리, 외줄 타기, 직벽 오르기 등 11∼23개의 코스로 이뤄져 있어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이용 가능하다. 요금은 5000∼7000원. 지난해 완공된 한옥과 핀란드식 주택, 몽골식 이동집 등은 주말의 경우 1박에 15만∼20만 원이다. 한옥 짜 맞추기 조립 체험, 다듬이질, 장작 패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체험관 야외공간에서는 앞으로 장치기, 지게 체험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다목적 구장, 잔디광장, 숲 속의 집, 야영장, 집라인(6개 구간 1238m) 등을 갖춘 휴양림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시범운영 기간 개장은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이며, 휴양림 입장료를 내면 체험관 관람은 무료다. 정식 개장은 3월 말 예정이다. 031-336-0384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